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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철 별자리 한번 쳐다보고 가시죠?

더바 2017. 3. 24. 06:16

처녀자리 story

 

다음 그림이 보이십니까?

처녀처럼 생겼죠?

이 별자리가 바로 처녀자리입니다.

처녀가 왼손에 보리이삭을 들고 있는데,

그 보리이삭에 해당하는 별이 바로 ‘스피카’라는 1등성입니다.

 

 

저녁 8~9시 경에 옥상에 올라가서 남쪽 하늘을 보세요.

별 3개가 유난히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봄의 정삼각형이라고 하는 별자리입니다.

 

 

처녀자리의 왼손에 들고 있는 보리이삭 ‘스피카’,

사자자리 꼬리에 있는 ‘데네볼라’, (백조자리 똥구녁에 있는 별은 '데네브')

목동자리의 왼편 발등에 있는 ‘아크루투스’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에게는 아름다운 봄의 여신 페르세포네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친구와 함께 계곡에서 꽃을 꺾고 있었는데,

그때 그녀는 먼 곳에 있는 은빛 수선화를 보게 되었슴다.

매혹적인 향기가 페르세포네를 유혹했죠.

그녀가 손을 뻗어 꽃에 닿으려는 순간,

땅이 갈라지며 두필의 검은 말이 끄는 마차 한 대가 땅 속에서 올라왔죠.

알고보니 그것은 지하의 신, 지옥의 신 하데스였슴다.

 

그는 아름다운 봄의 페르세포네를 사모한 나머지

함정을 파서 그녀를 빠지게 했던 겁니다.

페르세포네의 비명은 계곡과 바다에 퍼져갔지요.

물론 그 소리는 어머니인 데메테르의 귀에도 들렸구요.

데메테르는 곡물을 돌보는 것도 멈추고 딸을 찾아다녔어요.

인간 세상은 대지의 어머니가 없어져서

땅엔 새싹도 자라지 않고

비옥했던 토지엔 농작물이 자라지 않았어요.

그리하여 불쌍한 인간들은 굶어죽기 직전까자 가고 말았슴다.

 

제우스는 이러한 상황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하데스에게 페르세포네를 풀어 주라고 요청했슴다.

 

명령하기가 곤란합니다.

하데스가 제우스의 형이기 때문이죠. 둘째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제우스가 토하는 샘물을 아부지에게 퍼먹여 삼켰던 하데스와 포세이돈을 토해내게 함.

나중에 되살아난 형들은 동생 제우스가 이미 지상 천상을 다스리고 있었기에

자기들은 지하와 바다를 다스리러 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데스는 제우스의 부탁을 들을 수밖에 없지요.

제우스가 신들 중에서도 우두머리니까요.

그러나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보내주기 전에 과일(석류알?~미인이 석류를 먹게 된 까닭) 하나를 주고,

이것 하나만 먹고 가라고 사정사정했습니다.

 

제우스의 전령 헤르메스가 와서 이렇게 말을 해 가르쳐 준 것이죠.

하데스님! 페르세포네를 돌려 보내라는 제우스의 명령입니다.

그러니 돌려보내야 합니다.

단,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의 음식을 아무 것도 먹지 않았다면 말이죠.

 

이 열매를 먹기만 하면 인간 세상에선 살 수 없는 겁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어둡고 악취나는 지옥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었죠.

결국 제우스의 중재로 페르세포네는 1년의 반만 지하 세계에서 머무르고

나머지 반은 지상에서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렇게 하여 페르세포네는 매년 봄이면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지하 세계에서

동쪽 하늘로 올라오게 된 거죠.

그 후로 일 년의 반은 추위가 닥쳐오고 풀이 돋아나지 않게 되었는데,

이는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지하 세계에 있는 딸을 그리워하여

슬픔에 빠져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그 대신 여름 동안은 딸이 자기와 함께 사니깐 기분이 좋아

작물을 잘 자라게 애를 쓰는 거랍니다.

출처 : 바람재들꽃
글쓴이 : 더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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