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Re:비비안엄님 글 차운하여, 제가 80년에 발표했던 거 한편 선물합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숲의 저 가득찬 숲의 어우러진 나뭇뿌리 사이로 뾰지르르톡톡 뾰지르르톡톡 솟아오르는 연두빛 불꽃은 오, 지귀(志鬼) 너의 두 눈에서 쏟아지던 사랑 그 사랑의 움이 남아선 겐가 서라벌 온 누리의 빛이던 모란 선덕(善德)을 태우고도 아직 남아서 이렇게 비온 뒤 새벽이.. 자작시집 2017.03.24
[스크랩] Re:다녀 오신 노고에 치하드리며... [인간이 만든 것 다 허물어질 것이옵니다. 방심하오소서.] 남명(南冥)을 찾아가서 ........................................................... 더 바 <1980년 발표> 그때 그 오솔길로 걸어갔을 때 길 양쪽을 덮은 덩굴은 두 길이나 넘었고 왠지 노랗고도 구수한 냄새가 풀 속에서 났었다 가고 싶은 산이 꿈에 보였다 또렷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산은 거기 있었고 .. 자작시집 2017.03.24